영화 [완득이] 속 '주먹'과 '춤'의 성장 (완득이, 2011)
서론 춤으로 시작해서 다시 춤으로 끝나는 영화, 는 주먹 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. 에는 영화의 큰 축을 이루는 커다란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. 완득이의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완득이와 그 주변 인물들의 입체적인 모습, 크고 작은 갈등과 고민들이 엮여 있다. 하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, 익숙하게 그려진 영화 속 인물들의 소수자성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. 영화가 조명을 비추는 인물들은 장애인, 결혼이주여성, 이주노동자, 저소득층, 비주류스포츠 종사자, 무협지 여성작가 등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. 하지만 영화는 완득이를 비롯한 인물들이 차별 받는 모습만을 비추지는 않는다. 그들 삶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비추며 주먹을 쥐고, 주..
2023. 9. 17.